푸틴, 우크라이나 접경 군사훈련 종료 지시…긴장 완화 조짐?

입력 2014-03-04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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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사개입 불안 줄면서 러시아증시 급등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접경에서의 군사훈련을 종료하고 군부대원들이 원대 복귀할 것을 지시했다고 4일(현지시간) 러시아 인테르팍스통신이 보도했다.

푸틴 대변인인 드미트리 페스코프는 이날 오전 “푸틴이 군사훈련을 하고 있던 부대원들에게 군기지로 복귀할 것을 지시했다”고 말했다. 푸틴은 대규모 군사훈련이 시작된 지 일주일 만에 이런 지시를 내렸다고 통신은 전했다.

그동안 러시아가 대규모 군사훈련에 동원된 병력을 활용해 친러시아계가 많은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을 장악할 것이라는 우려가 고조됐다. 군사훈련에 동원된 병력은 약 1만6000명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푸틴의 군사훈련 종료 지시에 긴장 완화 기대로 러시아증시 MICEX지수가 이날 장 초반 2.5% 급등했다. MICEX지수는 전날 11% 폭락했다. 러시아 루블 가치는 달러에 대해 0.3% 오른 36.3565루블에 거래되고 있다.

또 달러당 엔 가치도 도쿄외환시장에서 이날 오후 4시 현재 전일 대비 0.3% 하락한 101.76엔을 나타내고 있다.

안드레아 어터만 알리안츠글로벌인베스터스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이번 혼란은 총성 없이 끝날 것이다. 전쟁 없이 크림반도가 러시아의 일부분이 될 것”이라며 “우크라이나 혼란은 단기적인 고통이며 조만간 안정될 것이다. 지금이 확실히 주식을 살 적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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