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는 오는 8월 경기도 평촌에 ‘U+ 평촌 IDC’ 구축을 위한 지상 골조 작업을 시작한다고 3일 밝혔다.
U+ 평촌 IDC는 축구장 12개 크기의 대지 면적 1만7282㎡에 지하3층 지상7층 규모로 연면적 8만5547㎡에 달한다. 지난해 12월 흙막이 작업을 마치고 내년 7월 1단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는 평촌 IDC는 순수 전산상면 면적만 2만7768㎡로 상면 면적 기준으로 아시아 최대 규모다.
평촌 IDC 구축은 IT 거점으로서 한국의 위상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고 회사 측은 전했다.
U+ 평촌 IDC는 고밀도·고집적 서버 랙 구성으로 랙당 평균 전력이 10kW에 달한다. 기존 IDC의 평균 전력은 2.2kW~3.3kW 수준에 불과하다. 또 ‘그린 IDC’를 구현하기 위해 무(無)전력 외기 냉방에 최적화된 설계 방식을 채택했다. IDC의 에너지 효율평가 지수인 전력효율지수(PUE, Power Usage Effectivenes) 1.4를 목표로 건설 중이다. 이는 정부가 그린 데이터센터 기준으로 권고하는 PUE 1.75보다 낮은 수준이다. PUE는 데이터센터 전체가 사용하는 전력량을 순수 IT 장비가 사용하는 전력량으로 나눈 것으로 1에 가까울수록 효율성이 높다.
U+ 평촌 IDC는 또 사무동과 전산동을 물리적으로 분리해 보안성을 확보했다. 센터 출입구부터 전산실에 이르기까지 총 5단계에 이르는 보안 시스템을 구성했다. 센터 출입에는 추가적으로 맨트랩 기능의 회전 게이트, 생체인식 출입 관리 시스템을 도입해 보안을 보다 강화할 계획이다.
모듈화가 완비된 U+ 평촌 IDC의 전산실은 시설의 규격화를 통해 특정 개소의 케이블링이 쉽다. 서버도 신속하게 교체할 수 있어 기존 센터에 비해 운영 및 유지 보수관리가 효율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입주기업의 요구에 따라 전산실 뿐 아니라 운영 사무실을 언제든지 확장할 수 있게 했다.
LG유플러스 구성현 데이터사업담당은 “U+ 평촌IDC는 증가하고 있는 고집적 서비스에 대한 요구에 발맞출 수 있는 최적의 센터”라며 “향후 글로벌 기업의 아시아 태평양 지역 거점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적극 공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