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그래비티'(사진 = 워너브러더스코리아)
알폰소 쿠아론 감독의 영화 ‘그래비티’가 음악상마저 거머쥐며 이번 대회 최다 수상작의 청신호를 밝혔다.
‘그래비티’는 3일 오전(이하 한국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86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시각효과상, 음향효과상, 음향믹싱상에 이어 촬영상, 편집상, 음악상까지 수상하며 기술 부문 최고 강자로 부상했다.
이날 ‘그래비티’의 팀 웨버는 시각효과상 수상 후 “제작진, 촬영 관계자 덕분에 이렇게 훌륭한 시각효과를 만들어낼 수 있었다”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래비티’의 글렌 프리멘틀이 음향효과상을 수상했고, 스킵 리에브세이 외 3명이 음향믹싱상의 주인공이 됐다. ‘그래비티’의 ‘싹쓸이’ 수상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알폰소 쿠아론 감독의 편집상, 엠마누엘 루베즈키의 촬영상 수상에 이어 스티븐 프라이스가 음악상마저 수상했다.
‘그래비티’는 허블 우주망원경을 수리하기 위해 우주 탐사 중이던 주인공이 사고로 홀로 남게 되면서 일어나는 우주 조난상황을 그린 영화다. 사실감 넘치는 우주 공간 묘사로 국내에서도 큰 반향을 일으켰다. 주연을 맡은 산드라 블록은 여우주연상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