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시장조사기관인 NPD의 자료를 인용해 올해 1월 북미 UHD TV 시장에서 시장점유율 50.4%를 기록하며 3개월 연속 1위를 달성했다고 3일 밝혔다. 이는 2위 소니(37.5%), 3위 세이키(5.1%), 4위 LG(2.9%), 5위 샤프(2.6%)의 합계보다 높은 수치다.
삼성전자의 지난 1월 북미 평판 TV 시장점유율은 매출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한 역대 최대 월간 실적(38%)을 달성했다.
삼성전자는 이 같은 성과에 대해 북미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는 프리미엄 제품 판매가 호조를 보인 결과로 분석했다. UHD TV 뿐만 아니라, 60형 이상 초대형 TV(44.7%), 스마트 TV(46.4%), 1500달러 이상 프리미엄 TV(65.2%) 시장에서도 높은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북미 지역 마케팅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달 25일부터 사흘동안 미국 달라스 옴니호텔에서 북미 딜러 컨퍼런스 행사를 개최했다. 행사에는 미국과 캐나다 주요 거래선 320여명이 참석했다.
가전 거래선까지 초청해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된 이날 행사에는 78·65·55형 커브드 UHD TV를비롯해 110·85·65·55형 평면 UHD TV 등 북미 전략제품이 대거 전시됐다.
행사에 참석한 미국 내 프리미엄 제품 유통 채널(H.H.Gregg)의 CEO 데니스 메이는 “삼성 커브드 TV는 매우 인상적”이라며 “삼성은 항상 TV 업계에 의미있는 혁신을 선보이고 있으며, 2014년은 커브드 UHD TV의 론칭으로 흥미진진한 해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북미총괄 이종석 부사장은 “3월부터 다양한 UHD TV 라인업을 북미 시장에 본격적으로 도입할 예정”이라며 “특히 커브드 TV를 중심으로 올해에도 북미 TV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혀다. 이어 “가옥구조가 넓어 대형 TV를 선호하는 북미시장에서 커브드 UHD TV는 몰입감 넘치는 화면으로 영화관 같은 경험을 제공해 많은 인기를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