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닝맨 고려대 일베 마크
▲사진 왼쪽이 고려대학교가 제시한 공식 마크, 오른쪽은 호랑이 무늬를 ㅇ, ㅂ으로 바꾼 일베 마크다.
런닝맨 방송 도중 보수적 성향이 강한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저장소(이하 일베) 마크가 등장해 논란이 일고있다.
2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일요일이 좋다 - 런닝맨'에 '에서는 '일베'에서 사용되고 있는 마크가 등장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유재석과 한 팀을 이룬 고려대학교 학생들이 소개됐다. 이때 노출된 고려대학교 마크는 원래 학교측이 제정한 로고가 아닌, 일베 회원임을 나타내는 일베 마크였다.
고려대학생도 모를만큼 교묘하게 달랐지만 일베 회원들은 이 로고를 단박에 알아챘다. 해당 로고는 고려대 공식 로고 일부를 변형시켜 '일베'를 의미하는 'ㅇ, ㅂ'이 호랑이에 무늬처럼 들어가 있다.
조효진 PD는 한 매체를 통해 “고려대 마크를 업체에 의뢰하는 과정에서 실수가 있었던 것 같다. 제작진 잘못이다. 고려대학교에도 죄송하다”고 전했다.
고려대는 학교 상징물과 마크 등에 철저한 규격은 물론 색상까지 규정해놓고 있다. 통일성은 물론 학교의 아이덴티티를 살리기 위해서다.
SBS 런닝맨의 고려대 일베 마크 사용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런닝맨의 고려대 일베 마크 사용도 논란 되겠네" "SBS 런닝맨의 고려대 일베 마크는 일베 회원이 아니면 몰라볼 듯" "SBS 런닝맨의 고려대 일베 마크 사용, 나도 고려대생인데 마크가 다른건지 몰랐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SBS 방송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