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1000개의 수출 유망 중소기업을 선정, 금융과 마케팅을 지원하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8일 코트라에서 관세청·중소기업청 등 11개 관계부처와 무역협회·수출입은행 등 12개 유관기관이 참여하는 '제8차 자유무역협정(FTA) 활용촉진 협의회'를 열어 올해 추진계획을 논의했다.
중소기업청은 FTA 전략품목을 중심으로 수출 유망 중소기업을 선정해 23개 유관기관과 함께 해외시장 개척과 수출 확대를 지원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또한 오는 5월 중소기업의 수출 경쟁력 강화를 위한 'FTA 활용 지원 내실화 방안'을 만든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해양수산부는 한·중 FTA가 우리 농축수산물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는 대책을 만들 계획이다.
농림부는 삼계탕의 미국 수출이 허용시 대규모 판촉에 나서고 중국, 홍콩, 베트남 등에서는 한국 식품을 알리는 '2014 K-food' 행사를 열기로 했다. 해수부는 어업인 위주로 중국 현지조사단을 꾸려 국내 수산물의 수출 방안을 모색하고 중국에 수출·마케팅 지원센터도 설치한다.
보건복지부는 해외시장 진출 확대를 위해 1천억원 규모의 '제2호 글로벌 제약산업 육성 펀드'를 조성하기로 했다. 몽골, 대만, 카자흐스탄에 국가별 피부정부를 담은 '피부특성은행'을 만들어 한류, 화장품, 미용서비스가 결합된 화장품 마케팅도 지원한다.
산업부에 따르면 우리나라와 맺은 FTA가 발효된 46개국의 국내총생산(GDP) 합계는 전 세계 GDP에서 56.4%(2012년 기준)를 차지하고 있다. 이 같은 FTA 영토는 칠레, 멕시코에 이어 세 번째로 크다. 지난해 우리나라와 이들 FTA 발효국의 교역은 전년보다 2.9% 늘어나 전체 교역규모 증가율 0.7%보다 높았다. 우리나라에 대한 외국인 투자액의 62.7%는 FTA 발효국에서 유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