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국남닷컴은 26일 배우 손현주를 만났다. 그는 3월 5일 첫 방송되는 SBS 새 수목드라마 ‘쓰리데이즈’(극본 김은희, 연출 신경수)에서 대통령 이동휘 역을 맡아 열연한다. 총 16부작으로 제작되는 ‘쓰리데이즈’는 전용 별장으로 휴가를 떠난 후 실종된 대통령과 그를 찾아 사건을 추적하는 경호원의 긴박한 내용을 그린 드라마다. 손현주는 “죽을 때까지 대통령은 못했을 것. 난 집무실에만 있는 줄 알았는데 여러 군데 돌아다니더라. 대본이 튼튼하고 건강하다. 캐스팅된 배우들과 함께 연기해 보고 싶었다. 특히 윤제문은 스크린 말고 브라운관에서 봤는데 ‘저 사람 한번 만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안길강도 만나고 싶었다. 화려하지만 깊숙하고 짜임새 좋은 드라마가 나올 것 같다. 끝까지 잘 만들어가겠다. 현장 분위기가 정말 좋다”고 말했다.
‘쓰리데이즈’는 손현주, 박유천의 남남 호흡으로 방영 전부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에 손현주는 “박유천은 성실을 넘은 배우다. 말수가 많은 사람인 줄 알았는데 말보다는 행동이 먼저인 사람이다. 현장에도 빨리 와주고, 스탠바이도 빠르다. 아픈 데도 불구하고 아픈 내색을 잘 안 한다. 롱런할 수 있는 친구라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박유천에게서 건강한 모습을 많이 봤다. 여기서 건강은 굉장히 포괄적인 것이다. 무엇보다 약속을 잘 지키는 박유천이다”고 덧붙였다. 손현주는 또 “힘들다는 말을 별로 안 해서 오히려 내가 찾아간다. 아파도 별로 내색을 안 한다. 지금도 많이 아프다. 오른쪽 어깨 인대를 다쳐 움직일 수도 없는 상황인데 촬영을 강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쓰리데이즈’는 ‘별에서 온 그대’의 후속작이다. 시청률 30%에 육박했던 전작의 흥행은 부담감으로 작용할 수 있다. 손현주는 “촬영 때문에 ‘별에서 온 그대’의 전편을 다 보진 못했다. 그래도 가끔 보면 참 재밌었다. 전작의 시청률이 높으면 물론 좋다. 그런데 ‘쓰리데이즈’는 ‘별그대’와 차이가 있다. ‘별그대’는 아름답고 핫하고 부드럽고 달콤하며 때에 따라 눈물도 나는 드라마인데 우리 드라마는 힘이 많이 느껴지는 드라마”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