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년 만에 안방복귀 전지현, ‘별그대’로 연기력 호평 “가치 높였다”

입력 2014-02-28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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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그대' 마지막회 전지현(사진 = SBS)

배우 전지현이 14년 만에 돌아온 안방에서 자신의 가치를 한껏 높이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27일 밤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극본 박지은, 연출 장태유, 이하 ‘별그대’)는 천송이(전지현)와 도민준(김수현)의 이별과 재회를 그리며 해피엔딩으로 21회 대장정의 막을 내렸다.

지난해 12월 18일 첫 방송된 ‘별그대’는 400년 전 지구에 떨어진 외계남 도민준과 안하무인 한류여신 톱스타 천송이의 기적과도 같은 달콤 발랄 로맨스를 그렸다. ‘별그대’는 방영 내내 동시간대 시청률 1위(이하 닐슨코리아 전국기준)을 기록했고, 27일 마지막회 방송분은 28.1%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무엇보다 ‘별그대’의 최대 화두는 14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 전지현이었다. 전지현의 ‘별그대’ 출연은 지난 1999년 SBS 드라마 ‘해피투게더’ 이후 처음 성사된 것이었다. 특히 전지현은 영화 ‘도둑들’, ‘베를린’ 등을 통해 스크린 흥행퀸에 등극한 만큼 캐스팅 단계부터 이목을 집중시켰다.

전지현은 자칭 국민여신, 아시아의 별 천송이 역을 소화하기에 적역이었다. 예상을 깨는 코믹한 매력과 망가져도 변함없는 미모, 브라운관을 꽉 채우는 카리스마는 전지현의 전매특허였다. 여기에 김수현과 진한 로맨스를 통해 여배우로서의 가능성을 높였다는 평가가 이어졌다. 그녀의 눈물 연기와 가슴 뛰는 로맨스 연기는 전지현이란 배우의 숨겨진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는 장이었다. 데뷔 후 볼 수 없었던 전지현의 키스신도 수차례 볼 수 있었다.

이에 대해 전지현은 ‘별그대’ 제작발표회 자리에서 “30대 여배우 그리고 결혼까지 한 후 연기호평을 받고 있다”는 질문에 “(그런 부분이) 확실히 있다. 아무래도 나이가 주는 사회적 인식이 내 스스로를 그렇게 만들기도 하고, 나이가 들어가면서 성숙해진다. 때에 맞춰 결혼도 했고, 스스로 ‘난 어른이구나’란 생각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연기에 영향을 끼칠 거라는 생각은 확실히 했다. ‘도둑들’과 ‘베를린’도 역할의 차이가 컸는데 할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많은 것을 이뤄냈다”며 “지금은 더 일에 집중할 수 있는 시기인 것 같다. 하고 싶은 것을 선택했을 때 올인할 수 있는 때이다”고 밝혔다.

‘별그대’는 끝이 났고, 천송이 역 전지현의 가치는 더욱 높아졌다. 전지현은 1995년 MBC 드라마 ‘호텔’ 이후 16년 만에 ‘뿌리깊은 나무’로 돌아온 한석규, 2000년 ‘이브의 모든 것’ 이후 12년 만에 ‘신사의 품격’에 출연한 장동건에 이어 오랜만에 성공적인 안방복귀를 이룬 사례로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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