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브스, 아시아 '파워 여성 기업인'에 이미경·박성경 부회장 선정

입력 2014-02-27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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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는 인니 아구스티아완 페르타미나 총재

▲이미경 CJ그룹 부회장. 블룸버그

이미경 CJ 부회장과 박성경 이랜드그룹 부회장이 아시아에서 영향력있는 여성 기업인에 선정됐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26일(현지시간) ‘2014 아시아 파워 비지니스우먼 톱 50’에 인도네시아 에너지기업 페르타미나의 카렌 아구스티아완 총재를 선정했다고 홈페이지를 통해 보도했다. 이는 3월 최신호에 실릴 예정이다.

한국에서는 이 부회장이 21위에, 박 부회장이 31위에 이름을 올렸다.

포보스는 이 부회장에 대해 CJ 식음료 사업부에 각별한 관심이 있으며 한식의 세계화를 주도하는 등 한국 문화의 전도사를 자처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31위에 오른 박성경 이랜드그룹 부회장에 대해서는 회사의 창립자이자 자신의 오빠인 박성수 회장을 도와 1980년 서울의 작은 의류업체였던 이랜드를 패션에서부터 건설 호텔 레스토랑 등으로 확장하는 데 일조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박 부회장이 이랜드의 중국 진출을 주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1위를 차지한 아구스티아완 총재는 페르타미나의 첫 여성 총재로 지난해 5년 임기를 연임했다. 그는 회사를 글로벌 기업의 반열에 올려놓기 위해 알제리와 이라크 등 해외 기업을 대상으로 공격적인 M&A에 나서고 있다고 포브스는 평가했다.

인도 최대 상업은행인 인디아스테이트은행(SBI)의 아룬다티 바타차르야 총재가 2위에 올랐다.

홍콩 벤처캐피탈 설립자 솔리나 차우와 일본의 컴퓨터 바이러스 백신 회사인 트렌드 마이크로 에바 첸 최고경영자(CEO)가 3~4위를 차지했다. 태국 시암파와트와 시암파라곤개발의 CEO를 맡은 차다팁 추트라쿨이 5위를 기록했다.

포브스는 이와 함께 중국 여성의 임원 진출이 활발했던 것에 주목했다. 글로벌 회계기업인 그랜트손턴에 따르면 중국 기업에서 고위직에 오른 여성 비중이 지난해 51%로 전년의 25%의 두 배 가까이 높아졌다. 반면 일본은 7%에 그쳤으며 세계적으로 여성들의 평균 임원 진출 비율은 24%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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