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5 갤럭시기어2
삼성전자 갤럭시S5와 갤럭기 기어2가 본격적인 양산에 앞서 두 가지 버전의 운영체제를 탑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와 관심을 모은다.
23일(현지시간) 스페인 모바일월드콩그레스(이하 MWC)에 앞서 선공개된 삼성 갤럭시기어2는 기존 운영체제인 안드로이드 대신 삼성이 독자적으로 추진해온 운영체제 타이젠을 탑재한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지난 13일 USA투데이를 비롯한 외신들은 이날 스페인 막을 올리는 MWC에 새로운 운영체제를 얹은 갤럭시기어2가 등장할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동시에 이번 행사에서 새로 선보일 갤럭시S5의 운영체제와 관련해서도 다양한 전망이 이어진다.
삼성은 구글의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바탕으로 갤럭시S 시리즈를 선보여왔다. 한 마디로 스마트폰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운영체제는 구글에 힘을 빌려온 것. 때문에 독자적인 운영체제(iOS)를 갖춰온 애플의 아이폰보다 리스크가 컸다. 삼성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독자적인 운영체제 구축에 나섰고 그 결과물이 이번에 선보인 타이젠이다.
이번 MWC 2014를 통해 삼성전자의 이같은 전략이 상당한 진전을 보인 것으로 관련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타이젠을 탑재한 갤럭시기어2는 기존 안드로이드 대신 삼성 고유의 운영체제를 바탕으로 개발했다.
그러나 스마트워치(갤럭시기어2)의 기능상 스마트폰과의 연동이 가장 중요하다. 이 과정에서 타이젠을 탑재한 스마트워치는 타이젠을 장착한 스마트폰에만 연동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즉 갤럭시기어2가 갤럭시S5와 연동되기 위해서는 갤럭시S5 역시 타이젠 운영체제를 써야한다는 분석이다.
반면 새로 선보일 갤럭시S5는 기존의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유지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결국 현재상태라면 갤럭시기어2는 갤럭시S5와 연동되지 않을 수있다는 의미다.
때문에 갤럭시기어2가 기존의 안드로이드와 새로운 타이젠 두 가지 버전을 모두 사용할 가능성도 커졌다.
주력제품의 운영체제를 동시다발적으로 교체하는 것이 아닌, 스마트워치부터 단계적으로 변환하는게 그만큼 시장에서 리스크가 적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나아가 반드시 스마트폰과 연동해서 사용하는 단계를 넘어 스마트워치 하나로만 단독 기능을 수행하는 콘셉트도 나올 것이라는 전망도 커졌다.
앞서 삼성전자 신종균 사장은 지난해 10월 갤럭시 기어 출시 이후 "(갤럭시 기어와)연동되는 스마트폰 기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때문에 기존 운영체제를 이용하고 있는 스마트기기와 새로운 갤럭시기어2와의 호환성을 위해 갤럭시기어의 안드로이드 버전도 곧 등장할 것이라는 관측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갤럭시S5와 기어2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갤럭시S5와 기어2, 모두가 관심사" "갤럭시S5와 기어2, 골드 버전 기대" "갤럭시S5와 기어2, 구글 안드로이드 굴레에서 벗어나길" "갤럭시S5와 기어2, 갤럭시 글라스도 관심"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