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연합뉴스
‘빅토르 안’ 안현수(29·러시아)가 쇼트트랙 남자 1000m에 이어 5000m 계주에서도 금메달을 따내면서 소치올림픽 3관왕을 차지하는 위엄을 달성했다.
안현수는 22일(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소치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쇼트트랙 남자 500m 결승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출전 선수 4명 가운데 가장 늦게 스타트를 했지만 특유의 폭발력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어 치러진 쇼트트랙 남자 5000m 계주에서도 안현수가 이끄는 러시아 대표팀은 금메달을 획득했다. 강력한 경쟁 상대였던 중국과 네덜란드가 출발 직후 넘어지면서 상대적으로 여유로은 레이스를 펼쳤다.
안현수는 지난 2006년 토리노동계올림픽에서 1000m, 1500m,5000m 계주에서 3관왕에 올랐다. 2010년 밴쿠버 올림픽에는 출전하지 못했고 국적을 바꿔 러시아 국가대표로 8년 만에 출전한 소치올림픽에서 다시 3관왕에 오른 것이다. 동메달까지 합치면 올림픽에서만 8개의 메달을 따냈다. 또 이날 500m 금메달을 추가해 올림픽 남자 쇼트트랙 전종목 금메달이라는 기록도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