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분변동] 텍셀네트컴 경영진과 계열사 대표가 공격적으로 회사 주식을 매입하고 있다. 계전기·전자부품 제조판매업체인 이 회사 주가는 올 들어 32% 가량 급등했다.
2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제갈태호 텍셀네트컴 부사장은 지난달 22일 장내 매수를 통해 회사 주식 5만3000주를 주당 941원에 신규 취득했다. 5일 뒤인 27일에는 최영욱 한중선박기계 대표가 같은 방식으로 5만주를 주당 964원에 신규 취득했다. 한중선박기계는 텍셀네트컴이 사업다각화를 위해 지난해 9월 인수한 조선소 컨설팅 및 조선소기자재 제작판매업체다.
이후 최영욱 대표는 지난 19일까지 총 11차례에 걸쳐 95만7020주를 장내 매수하며 지분율을 1.0%까지 늘렸다. 최 대표가 한달 동안 텍셀네트컴 주식을 매집하는데 들인 비용은 10억원에 달한다.
텍셀네트컴 관계자는 “제갈태호 부사장은 개인적인 이유로 주식을 취득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최영욱 대표의 경우 텍셀네트컴 계열사 임원으로 서로 윈-윈하고자 하는 목적으로 주식을 산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어 “특수관계인 중 한 명인 박상곤씨도 지난 2009년 9월 사업다각화를 위해 텍셀네트컴이 인수한 멀티비츠이미지의 대표”라며 “경영진을 포함한 계열사 대표들이 책임 경영 차원에서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이해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박 대표는 지난해 9월30일 기준 텍셀네트컴 주식 507만7728주(지분율 5.47%)를 보유하고 있다.
한편 올초 800원 후반대 머물던 텍셀네트컴 주가는 꾸준히 우상향 곡선을 그리며 상승한 가운데 전날 장중 한때 1180원까지 치솟으며 52주 신고가도 갈아치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