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치올림픽] 김연아...소트니코바, 코스트너와의 프리스케이팅 기량차는 현격

입력 2014-02-20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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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김연아는 20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피겨 싱글 여자 쇼트프로그램에서 74.92점을 기록해 1위로 프리스케이팅에 진출했다.

기분좋게 1위로 프리스케이팅을 연기한다는 점은 분명 고무적이지만 2위 러시아의 아델리나 소트니코바가 74.64점, 3위 이탈리아의 카롤리나 코스트너가 74.12점으로 김연아와 근소한 점수를 얻고 있어 불안감이 없진 않다. 특히 9명의 심판들 중 5명이 유럽 출신이고 소트니코바는 개최국 러시아 선수라는 점은 더욱 신경쓰이는 부분이다.

하지만 프리스케이팅에 더욱 강한 김연아임을 감안하면 크게 걱정할 이유는 없어 보인다. 지난 해 열린 세계선수권 대회에서 1위를 차지한 김연아는 쇼트를 1위로 마쳤고 쇼트 2위를 기록한 코스트너와 3.11점의 격차를 보였다. 하지만 프리스케이팅이 끝난 이후 두 선수의 점수차는 무려 17점에 달했다. 프리스케이팅에서 김연아와 코스트너의 현격한 기량차가 분명하게 드러난 셈이다.

소트니코바 역시 프리에서는 결코 강하지 않다. 올시즌 5번의 국재대회에서 그가 기록한 프리스케이팅 평균 점수는 117점에도 조금 못 미친다.

김연아는 지난 밴쿠버동계올림픽 당시 프리에서 무려 150.06점을 받은 바 있다. 역대 프리스케이팅 최고 점수다. 코스트너가 최근 4년간의 프리스케이팅 평균 점수가 120점에도 못 미친다는 점과 소트니코바의 프리스케이팅 기복이 크다는 점 등을 두루 감안하면 현재 쇼트에서 큰 차이가 없는 점수차를 걱정할 필요는 전혀 없어 보인다.

김연아가 출전하는 프리스케이팅은 21일 새벽 0시부터 시작될 예정이며 김연아의 경기시간은 새벽 3시 45분께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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