율리아 리프니츠카야, 김연아에 B급이라더니 결국...

입력 2014-02-20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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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다마오, 율리아 리프니츠카야, 김연아 쇼트

▲러시아 피겨스케이팅의 율리야 리프니츠카야가 20일 오전(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2014 소치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연기를 펼치고 점수를 확인한 뒤 침울해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러시아의 신예 율리야 리프니츠카야(16)가 20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열린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쇼트 프로그램에서 5위에 그치면서 '피겨여왕' 김연아에게 'B급'이라고 했던 망발이 회자되고 있다.

율리아 리프니츠카야는 지난 18일 MBC와의 인터뷰에서 김연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고 묻자, "김연아 선수는 공백이 길지 않았느냐. 내가 경기에 출전하면서 김연아 선수 경기를 직접 본 적이 없다. 최근 출전한 대회도 전부 B급"이라고 당돌하게 답해 국내 팬들의 공분을 샀다.

하지만 율리야 리프니츠카야는 20일 러시아 소치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피겨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65.23점을 얻는데 그쳤다.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피겨 여왕' 김연아(24)의 2연패를 위협하는 대항마로 꼽혔지만 김연아가 기록한 74.92점보다 9.69점이나 낮은 점수를 받으며 5위에 머문 것.

경기를 마친 뒤 율리야 리프니츠카야는 "잘 준비했고 긴장이나 압박감도 없었는데다 관중도 나를 도왔는데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모르겠다"면서 실망한 기색이 역력했다.

이날 경기에서 율리야 리프니츠카야는 트리플 플립에서 제대로 착지하지 못하고 엉덩방아를 찧는 큰 실수를 저질렀다. 그러나 "점수가 예상했던 것만큼 낮지는 않았다"면서 "아직 메달을 경쟁을 할 수 있다"며 포기하지 않겠다는 자세를 보였다.

율리아 리프니츠카야의 김연아 B급 발언에 네티즌들은 "그러게 겸손해야지" "율리아 리프니츠카야, 김연아 쇼트 따라가려면 아직 멀었다" "율리아 리프니츠카야, 김연아 쇼트 하루 아침에 되는 게 아니란다" "율리아 리프니츠카야, 아직 애기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은퇴 무대에서 금메달을 노리던 일본 아사다 마오(24)가 20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피겨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55.51점을 받아 16위에 그쳐 망연자실한 표정을 짓고 있다. 이날 아사다 마오는 첫 점프인 트리플 악셀을 시도하다가 넘어졌고, 그마저도 회전수가 부족하다는 판정을 받았다. 이어진 트리플 플립에서도 아사다 마오는 회전수 부족 판정을 받았고 마지막 콤비네이션 점프는 제대로 이어 뛰지 못해 감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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