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을 확정지은 후 기쁨의 눈물을 흘리는 여자 계주 대표팀 (사진=연합뉴스)
여자 계주 대표팀은 18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쇼트트랙 계주에서 극적인 대역전 드라마를 펼치며 금메달을 획득했다.
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계주는 한국의 독무대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한국이 독보적인 지위를 유지하고 있는 종목이다. 실제로 1994년 릴레함메르동계올림픽부터 2006년 토리노동계올림픽까지 한국 여자 쇼트트랙은 금메달을 독식했다.
하지만 2010년 밴쿠버동계올림픽에서 한국은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음에도 석연치 않은 실격 판정을 받았고 금메달을 중국에 내줘야 했다. 하지만 이번 결승에서 한국은 공교롭게도 중국과 1,2위 다툼을 벌인 끝에 마지막 반바퀴를 남기고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금메달을 획득해 묘한 분위기를 연출하기도 했다. 특히 중국은 2위로 결승선틍 통과했지만 경기 후 비디오 판독을 거쳐 실격을 선언당해 은메달도 가져갈 수 없었다.
박승희, 심석희, 조해리, 김아랑, 공상정 등으로 구성된 한국 대표팀이 8년만에 여자 계주 금메달을 되찾아 옴에 따라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에 대한 기대감 역시 크게 높아졌다는 점은 큰 수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