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2014년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행사에서 초소형 기지국 장비인 ‘펨토셀’에서 ‘주파수 묶음기술(CA)’을 시연할 예정이라고 18일 밝혔다.
펨토셀은 실내 이동통신 음역지역이나 데이터 트래픽이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특정 장소에서 안정적이고 빠른 통신 품질을 제공하기 위해 개발된 초소형 기지국 장비다. 시연은 미국 반도체 기업인 브로드컴사와 함께 진행한다.
CA는 서로 떨어진 10MHz의 2개 이동통신 주파수 대역을 연결해 최대 150Mbps 속도를 구현하는 기술이다. CA기술은 기지국 전체의 최고 속도를 높이지만, 여러 사용자가 이동통신 속도를 서로 나눠 사용하는 특성상, 한 개의 기지국에서 사용자가 상대적으로 적은 초소형 기지국(펨토셀)에서 더욱 효과적이다.
SK텔레콤은 펨토셀에서의 CA기술을 2014년 하반기 중 상용망 연동을 통해, 2015년부터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SK텔레콤과 브로드컴은 2013년 초부터 CA 기술 외에 시분할방식(TDD), 광대역 멀티캐리어 등 차세대 스몰 셀 기술 개발을 위해 긴밀한 협력을 진행 중이라고 회사 측은 밝혔다.
SK텔레콤 박진효 네트워크 기술원장은 “SK텔레콤은 건물 안에 있는 고객이 느끼는 통신 품질을 향상하기 위해 세계적인 반도체 모뎀 회사인 브로드컴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지속적으로 차별화된 LTE-A 펨토셀 기술을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