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초유의 개인정보유출 사태의 책임을 가리기 위한 국회 정무위원회 청문회가 시작된 가운데 카드 3사로부터 1억여건의 개인정보를 유출한 KCB 전 직원 박모 차장이 증인으로 출석해 발언했다.
18일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 개인정보 유출 관련 국정조사 청문회에서 구속 수감 중에 증인으로 출석한 박 차장은 개인 정보를 유출한 대가로 1650만원을 받은 것이 상식적으로 납득이 되지 않는다는 지적에 대해 “개인적인 사정으로 어리석게 행동했다”고 밝혔다.
이날 공범으로 함께 출석한 광고대행업체 A커뮤니케이션 대표 조모 씨는 “110만건의 개인정보에 대해 2300만원을 받고 대출중개업자 이모씨에게 넘겼다”면서 “박 차장이 암호화된 프로그램을 깔고 데이터를 줬기 때문에 활용하는 방법을 몰라, 처음 준 엑셀 파일에 있던 개인정보만 넘겼고 정보가 많이 있었다는 것은 검찰 조사 때 알았다”고 증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