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인스부르크 유니버시아드 대회 당시의 경기 모습(사진=방송영상 캡처)
서호진은 연합뉴스와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말도 안되는 소문이기에 자연히 사라질 것으로 알고 침묵했다”며 “8시간 구타한 적도 없고 현수에게 금메달을 양보하라고 한 적도 없다”고 설명했다. 특히 “2005년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 동계유니버시아드 대회는 군면제 대상이 되는 대회도 아니었다”고 덧붙였다.
“현수에게 한소리를 한건 단순한 선후배 위계질서에 대한 훈계 정도”라고 밝힌 그는 “현수와 함께 맞았다는 성시백 역시 이 내용을 알고 있다”고 항변했다. 이어 서호진은 “법적인 대응에 나설 수밖에 없다”고 밝히며 “네티즌은 정확히 알고 시시비비를 가려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현재 서호진은 변호사를 선임한 것으로 알려졌고 포털 블로그, 카페는 물론 인터넷 언론사에 올라온 루머들에 대해 모두 삭제할 것을 요청했다. 자신의 폭행으로 안현수가 러시아로 귀화했다는 소문을 퍼뜨린 유포자를 경찰에 수사 의뢰한 것은 물론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임을 시사했다.
서호진은 2005년 4월과 9월에 열린 올림픽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1위로 선발됐고 2006년 토리노동계올림픽에 출전해 5000m 계주에서 금메달을 딴 바 있다. 현재는 현역에서 물러나 지난 2010년부터 대구 출판단지에 있는 부친의 회사에서 경영수업을 받고 있는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