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외환시장에서 17일(현지시간) 엔이 주요 통화에 대해 약세를 나타냈다.
뉴욕 외환시장이 ‘대통령의 날’을 맞아 휴장한 가운데 일본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일본은행(BOJ)이 추가 경기부양책을 펼칠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얻었다.
달러·엔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14% 상승한 101.94엔을 나타냈다.
유로·엔 환율은 139.71엔으로 0.23% 상승했다.
유로 가치는 달러에 대해서 소폭 올랐다.
유로·달러 환율은 0.09% 상승한 1.3706달러에 거래됐다.
주요 6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ICE달러인덱스는 80.13으로 전 거래일 대비 0.02% 떨어졌다.
일본의 지난해 4분기 GDP 성장률은 연율 1.0%를 기록했다. 이는 전분기의 1.1%에서 하락하고 전문가 예상치 2.8%를 크게 밑돈 것이다.
리 하드먼 뱅크오브도쿄미쓰비시UFJ 통화 투자전략가는 “일본의 지난 분기 GDP 보고서는 시장을 실망시켰다”며 “이에 BOJ가 올 하반기 추가 부양책을 펼쳐야 할 것이라는 투자자들의 전망이 강화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