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현수 인터뷰 "귀화 이유는 운동하고 싶어서…한국에 안 갈 것"

입력 2014-02-16 17:26 수정 2014-02-16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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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SBS 소치 동계올림픽 중계 장면 캡쳐)
안현수 인터뷰가 공개되자 네티즌 사이에서 화제다.

지난 12일 러시아 일간지 크메르산트는 빅토르 안(안현수)이 소치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1500m에서 동메달을 따낸 직후 인터뷰를 가졌다. 빅토르 안(안현수)는 귀화 이유로 "나는 올림픽 출전을 원했다"라며 "아버지와 의논하면서 나는 오직 올림픽만을 원한다는 진심을 전했다"라고 말했다.

러시아 생활에 대해 묻자 "러시아는 한국보다 훨씬 좋았다"라며 "기반시설도 좋고, 관리도 잘 받았다. 한국으로 돌아가고 싶지 않다"라고 답했다.

빅토르 안(안현수)의 속내는 국내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도 똑같이 전해졌다. 지난 15일 쇼트트랙 1000m에서 금메달을 딴 뒤 경향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도 "운동을 너무 하고 싶었다"라며 "최대한 좋은 환경에서 운동할 수 있는 곳을 위해 러시아로 왔다"라고 귀화 이유를 전했다.

이어 "그 선택이 틀리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어 의미있고 기쁘다"라며 "어떤 환경 속에서도 자기 목표를 이루려는 게 최선의 선택"이라고 덧붙였다.

경향신문 기자가 박근혜 대통령이 운동선수의 귀화문제를 조사하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서는 "너무 긴 이야기"라며 "올림픽이 끝나면 인터뷰를 하고 싶다"라고 말을 아꼈다.

안현수 인터뷰를 접한 네티즌들은 "안현수 인터뷰 보니 한국에서 얼마나 맘 고생이 심했을지 상상이 된다", "안현수 인터뷰에서도 조심스럽게 한국 후배들 감싸는 것 보면 대단하다", "안현수 인터뷰, 보고있나 빙상연맹..올림픽 끝나고 후폭풍 거셀 듯"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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