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콜릿 달콤함에 가려진 '안중근 데이'...바로 이 업체 때문?

입력 2014-02-14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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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중근 발렌타인데이, 안중근 데이

2월 14일 발렌타인데이가 안중근 의사의 사형선고일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발렌타인데이의 유래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발렌타인데이는 물론 화이트데이까지 만든 것으로 알려진 일본 유명 제과업체 모리나가에 관심이 쏠리는 모습이다.

발텐타인데이는 성 발렌타인의 순교설부터 로마 풍습, 19세기 영국의 초콜릿 교환 열풍 등 그 유래도 다양하다. 그러나 실제로 초콜릿을 교환하기 시작한 풍습은 지난 1950년대 후반 일본의 유통업계와 제과업계가 해외에서 들어온 초콜릿 판매를 촉진하면서 시작됐다. 특히 1970년 무렵 일본 '모리나가 제과'가 여성들에게 '초콜릿을 통한 사랑고백 캠페인'을 벌이기 시작하면서 이 풍습이 굳혀지게 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남성들이 사탕을 선물하는 3월 14일 화이트데이 역시 이 제과업체의 마케팅으로 시작된 것으로 전해진다. 모리나가 업체는 비인기 제품이었던 마시맬로우를 팔기 위해 "2월 14일에 초콜렛으로 받은 사랑을 3월 14일에 마시맬로우로 보답하라"는 내용의 광고를 했던 것이다. '화이트데이'의 최초 이름은 '마시맬로우 데이'였다.

한편 경기도교육청은 지난 10일부터 주요일간지 1면에 “2월14일 밸런타인 데이…침략자 이토 히로부미를 처단한 서른 살 청년 안중근 의사가 사형선고 받은 날입니다”라며 2월 14일의 역사적인 의미를 알리는 문구를 광고로 실었다

실제로 안중근 의사는 1910년 2월14일 조선 식민지화를 주도한 이토 히로부미를 권총으로 사살한 혐의로 재판에서 사형을 선고받았다. 실제 사형집행은 다음달인 3월 26일 이뤄졌다.

현재 온라인을 비롯한 SNS에서는 2월 14일을 발렌타인데이 대신 안중근 사형선고일로 기념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빠르게 퍼지고 있다.

안중근 사형선고일과 발렌타인데이 소식에 네티즌들은 "1960년 일 모리나가 제과의 캠페인에 의해 ‘여성이 남성에게 초콜릿을 주는 날’로 변질된 발렌타인데이", "안중근 의사 사형선고일 왜 이제 알았을까", "안중근 사형선고일은 2워 14일이죠. 집행일이 언젠지는 다들 모르겠지" "안중근 데이 괜찮네" "앞으로 2월 14일은 안중근 데이" "상기하자! 안중근 데이"라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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