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스피드스케이팅 모태범(25ㆍ대한항공)이 아쉬운 심정을 전했다.
모태범은 13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의 아들레르 아레나에서 열린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000m 12위(1분09초37)에 머물렀다. 500m의 아쉬움을 1000m에서 달래려 했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모태범은 "이게 오늘의 최선이었다. 생각보다 기록이 나오지 않아 속상하지만 어쩔 수 없다"며 "지나간 일은 잊고 앞으로 더 변화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초반 200m에서 너무 전력을 다해 이후에 힘이 빠졌다"면서 "상대가 같이 발맞춰 갈 수 있는 선수였다면 기록이 더 좋았을 것”이라며 아쉬워했다. 이어 "1000m를 잘 타려고 노력을 정말 많이 했다"며 "거기에만 초점을 맞춘다고 되는 일은 아니었나 보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모태범은 4년 뒤 열리는 평창올림픽에서 최선을 다할 것임을 밝혔다.
그는 "이번에 실패했지만 4년 더 준비할 노하우가 생겼다"며 "남자 1000m에서 한국 최초로 꼭 금메달 따고 멋지게 은퇴하고 싶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