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2014 소치 동계올림픽 경기를 모두 마친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간판 모태범(25·대한항공)이 아쉬움을 드러냈다.
모태범은 13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의 아들레르 아레나에서 열린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000m 경기를 마치고 "최선을 다했는데 생각보다 기록이 나오지 않아 속상하지만 어쩔 수 없다"면서 "지나간 일은 잊고 앞으로 더 변화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앞서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에서 4위에 그친 모태범은 이날 1000m에서는 12위(1분09초37)에 그쳤다. 500m의 아쉬움을 1000m에서 달래려 했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그는 "1000m를 잘 타려고 노력을 정말 많이했다"면서 "거기에만 초점을 맞춘다고 되는 일은 아니었나 보다"라고 아쉬움을 털어놓았다.
하지만 모태범은 4년 뒤 열리는 평창올림픽에서 최선을 다할 것임을 밝혔다.
그는 "이번에 실패했지만 4년 더 준비할 노하우가 생겼다"며 "남자 1000m에서 한국 최초로 꼭 금메달 따고 멋지게 은퇴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주변에서 아무리 500m를 더 잘한다고 말씀해 주셔도 이게 저의 목표"라면서 "은퇴전까지 꼭 이루고 싶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