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AP/뉴시스)
모태범이 12일 오후(이후 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아들레르 아레나에서 열린 소치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000m에서 1분09초37의 기록으로 12위를 차지했다.
10일 오후 같은 장소에서 열린 500m에서 1,2차 레이스 합계 69초69를 기록하며 2010 밴쿠버동계올림픽에 비해 향상된 성적을 올렸던 그는 1위부터 3위까지를 휩쓴 네덜란드의 벽에 밀려 아쉽게 4위를 차지한 바 있다.
절치부심한 모태범은 1000m에서 명예회복을 노렸고 초반 200m까지의 랩타임까지 가장 빠른 기록을 세우며 메달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지만 아쉽게도 입상권에 이름을 올리진 못했다.
우승은 세계 랭킹 13위 네덜란드의 그루투이스에게 돌아갔다. 기록은 1분08초39. 2위는 캐나다의 대니 모리슨, 3위는 네덜란드의 뮐더였다. 이번 올림픽 빙상에서 절대 강세를 보이고 있는 네덜란드는 남자 1000m에서도 금메달과 동메달을 가져간데다 세계 랭킹 13위로 그다지 잘 알려지지 않은 그루투이스 우승을 차지하는 저력을 선보였다.
한편 올림픽 3연패를 노렸던 미국의 샤니 데이비스 역시 메달권 진입에 실패했다. 올림픽 마지막 레이스를 펼친 이규혁은 1분10초04를 기록하며 21위로 마지막 경기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