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11일(현지시간) 소폭 하락했다. 원유 공급이 지난주 증가했다는 전망에 관망세가 유입됐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이날 거래된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지난주 종가보다 12센트(0.1%) 내린 배럴당 99.94달러를 기록했다. WTI가격은 전날 올해 처음으로 100달러를 돌파했지만 이날 6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공급과잉 우려로 3센트(0.03%) 오른 배럴당 108.66달러에 거래됐다.
블룸버그가 전문가들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미국 에너지정보청(EIA) 발표하는 지난 주 원유 공급량은 전주 대비 260만 배럴 늘었을 것으로 전망됐다.
카일 쿠퍼 IAF 디렉터는 “계절적 소비로 인한 정제유 수요에 맞추기 위해 원유를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연준, Fed) 의장은 이날 하원 청문회 증언에 앞서 배포한 답변서에서 “올해 미국 경제가 ‘완만한 속도’ 로 확장하는 동시에 실업률이 지속적으로 떨어지고 물가상승률은 연준 목표치인 2%를 향해 꾸준히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벤 버냉키 전 의장의 정책을 계승해 양적완화를 지속적으로 축소하고 초저금리 기조도 유지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옐런 의장의 발언이 유가에 특별한 변수가 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옐런 의장의 이날 발언은 시장 예상과 같고 경기 진단도 기존의 내용과 다르지 않아 시장이 특별한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고 전문가들은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