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가가 음악에 힘을 입은 영화들의 등장으로 뜨겁다.
디즈니의 뮤지컬 애니메이션 ‘겨울왕국’과 천재 감독 코엔 형제의 음악영화인 ‘인사이드 르윈’ 등이 음악으로 영화의 감동을 배가시키고 있다. 여기에 전 세계적인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한 영화 ‘라이프 오브 시몬’도 아름다운 클래식 음악의 진수를 보여줄 예정이다.
특히 ‘겨울왕국’은 애니메이션 사상 최초로 누적 관객 수 790만명을 돌파하며 ‘어벤져스’, ‘트랜스포머3’를 제치고 역대 외화 흥행 3위에 오르는 등 연일 흥행 신기록을 새로 쓰고 있다. 개봉 4주차 주말에만 무려 117만 관객을 동원한 ‘겨울왕국’에는 OST의 영향이 컸다. OST 및 팝송 최초로 국내 전체 음원 차트 1위와 미국 빌보드앨범 차트 4주 연속 1위라는 기록을 세운 ‘Let it go’는 25개국 버전까지 나올 만큼 전 세계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또 66회 칸 국제영화제 심사위원대상 수상작인 ‘인사이드 르윈’도 코엔 형제의 첫 음악영화로 주목 받으며 LA, 뉴욕, 보스턴 미국비평가협회에서 최우수음악상을 석권하는 저력을 보였다. 실제 포크 뮤지션의 이야기를 토대로 한 1960년대 뉴욕, 무일푼 뮤지션의 여정을 그린 영화는 ‘Hang me, Oh hang me’, ‘Five Hundred Miles’ 등 포크 음악으로 관객들의 마음까지 녹이고 있다.
영화 음악이 영화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 가운데 ‘라이프 오브 시몬’도 아름다운 영상에 걸맞은 음악들로 주목을 끌 예정이다. ‘라이프 오브 시몬’은 1940년대 스웨덴, 2차 세계대전 한가운데 평범한 소년 시몬이 자신의 뿌리를 찾아 떠나는 여정을 다룬 베스트셀러 원작의 위대한 대서사시이다.
영화에서 음악은 소년 시몬이 어른으로 성장하는 데 커다란 영향을 미치며 평범한 듯 결코 평범하지 않은 그의 인생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특히 관현악의 대가로 불리는 베를리오즈의 환상 교향곡 제1악장(Symphonie fantastique ‘Reveries’)과 시벨리우스의 바이올린 협주곡 D단조(Violin concerto in D Movement 1) 등 영화 곳곳에 클래식과 재즈 명곡들이 주옥같이 펼쳐져 관객들의 귀를 즐겁게 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덴마크의 가장 오래된 교향악단인 오덴세 교향악단의 모차르트 연주곡 등이 2차 세계대전 가운데 한 남자의 여정을 강렬하게 만들어주어 영화의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