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폭설피해 11명 숨져… 사상자 규모 1300명 육박
(뉴시스)
도쿄에 45년 만에 최고의 적설량 등 기록적인 일본 폭설피해 사상자가 1300여 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도통신은 이시카와현과 나가노현 등에서 11명이 숨지고 전국에서 1253명이 다쳤다고 9일 보도했다.
일본 남쪽 해상에서 급속히 발달한 저기압의 영향으로 도쿄를 비롯한 간토 지역과 나가노현 등에 폭설이 내려 인명과 재산 피해가 속출했다.
13년 만에 대설 경보가 내려진 도쿄 도심은 1969년 이후 45년 만에 27cm가 넘는 적설량을 기록했고, 나가노현 마쓰모토시 49cm, 고후시 43cm, 후쿠시마시에 44㎝의 눈이 내리는 등 9일부터 10일 새벽 사이 곳곳에서 폭설이 내렸다.
또 하네다 공항에서 항공기 결항이 잇따른 것을 비롯해 일부 고속도로 통행이 금지되고 수도권 전철과 신칸센 열차 운행도 일부 중단되거나 연착되기 했다.
도호쿠 지역에는 9일 밤까지 눈이 계속 내려 적설량이 50cm에 이를 것으로 예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