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올해 전통시장 30곳의 주차장과 소방시설 등 시설 현대화 사업을 지원한다고 9일 밝혔다.
시는 이를 위해 예산 167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우선 주차공간 100면을 보유한 3층 규모의 수유·수유재래·수유전통시장 연합주차장이 하반기 문을 연다.
성북구 정릉시장에도 주차장을 조성한다. 시는 매년 1∼2곳에 주차장을 추가로 건립하고 주변도로 주·정차도 허용하는 등 고객 편의를 늘릴 계획이다.
중랑구 동부골목시장과 동원골목시장에는 쉼터, 화장실, 교육공간을 갖춘 고객지원센터를 설치한다. 도봉구 창동 신창시장은 바닥을 정비하고, 중구 평화시장은 계단을 개선한다.
시는 또 2003년부터 설치한 52개 아케이드 중 안전상 조치가 필요한 시설을 중심으로 7곳을 보수할 예정이다.
광진구 자양골목시장 등 6곳은 공동전기시설과 소방설비를, 마포구 망원동 월드컵시장 등 4곳은 폐쇄회로(CC)TV를 설치한다. 아울러 전통시장 내 47개 비상소화장치함은 접이식이 아닌 호스 릴을 활용한 신형으로 교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