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드는 88년생 여배우들의 활약이 남심을 뒤흔들 전망이다.
2014년 상반기 침체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부활의 시작을 알릴 재난영화 ‘폼페이: 최후의 날’ 에밀리 브라우닝을 비롯해 ‘어메이징 스파이더맨2’의 엠마 스톤, MBC 수목드라마 ‘미스코리아’의 이연희가 그 주인공이다.
에밀리 브라우닝은 ‘레모니 스니켓의 위험한 대결’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펼치고 이후 액션영화 ‘써커 펀치’, 칸 영화제 경쟁 부문에 오른 ‘슬리핑 뷰티’ 등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하며 연기 스펙트럼을 넓혔다.
에밀리 브라우닝은 오는 20일 개봉을 앞둔 ‘폼페이: 최후의 날’에서 폼페이 영주의 딸 카시아 역할을 맡았다. 그녀는 노예 출신 검투사 마일로(킷 해링턴)와 운명적인 사랑에 빠지는 순간부터 정략결혼을 강요하는 로마 상원 의원 코르부스를 거부하는 당찬 모습으로 반전 매력을 선사할 예정이다. 에밀리 브라우닝에 대해 폴 W.S. 앤더슨 감독은 “에밀리 브라우닝은 나이는 어리지만, 지금까지 좋은 경력을 쌓아왔다. 영화의 성공 여부는 그녀에게 달려있다”며 전적인 신뢰를 보냈다.
이어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에서 그웬 스테이시 역을 맡으며 통통 튀는 매력으로 남다른 존재감을 과시했던 엠마 스톤의 활약도 주목할 만하다. 오스카상 수상작인 ‘헬프’의 주인공으로 얼굴을 알린 그녀는 4월 30일 개봉하는 ‘어메이징 스파이더맨2’에서 피터 파커와 재회 후 애틋한 로맨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 88년생 동갑내기 여배우 이연희가 국내를 대표한다. 이연희는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는 드라마 ‘미스코리아’에서 주인공 오지영 역을 맡아 복고 댄스, 노래는 물론이고 수영복과 드레스 자태를 뽐내며 팔색조 매력을 보여주고 있다.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상반기 TV, 영화를 주름잡을 88년생 동갑내기 여배우 3인방 에밀리 브라우닝, 엠마 스톤, 이연희의 조합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