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과 나눔] 부영그룹 ‘한류졸업식’ 전파 앞장

입력 2014-02-06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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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ㆍ태 지역에 디지털 피아노 기증…한국 졸업식 노래 불러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은 아·태지역 국가에 디지털피아노를 지원하면서 우리와 같은 졸업식 행사가 없는 것을 안타깝게 생각해 각국 정부에 한국을 모델로 한 졸업식 행사를 제안했다. 그 결과 베트남, 캄보디아, 동티모르, 스리랑카, 라오스, 태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에서 한류 졸업식이 처음으로 치러졌다.

졸업식은 부영이 기증한 디지털피아노 반주에 맞춰 재학생과 졸업생이 한국 졸업식 노래를 합창하고 송사·답사를 하는 등 한국에서의 모습 그대로 진행됐다. 정부 관계자들도 참석하는 등 국가적으로 관심을 끌고 있어 또 하나의 한류 문화로 자리 잡았다.

한류 졸업식 문화 열기는 이 회장의 장기간에 걸친 해외 교육 지원사업이 낳은 결실로 평가된다. 현지인들의 한국에 대한 시선을 우호적으로 변화시키고 한국 문화 전파의 밑거름이 돼 개인의 민간 활동이 국가 위상을 강화시키는 모범적 사례로 꼽히고 있다.

또한 이 회장은 베트남, 캄보디아, 라오스, 미얀마에 태권도훈련센터를 건립해주고 태권도협회 발전기금도 지원하고 있다. 또한 현지 학생 대상으로 장학금을 지원하고 신발 및 의류를 지원하는 등 단순한 기부 차원을 넘어 민간외교의 역할까지 수행해 오고 있다. 2012년 10월에는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1000여명의 관중을 수용할 수 있는 ‘부영크메르 태권도훈련센터’를 준공, 기증해 한국의 국기인 태권도의 국제화에 앞장서고 있다.

이 회장은 한국 전통 온돌문화의 해외 전파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해 4월에는 워싱턴D.C.에 위치한 조지워싱턴대 캠퍼스에서 ‘서울대-조지워싱턴대 한국 전통 온돌난방 연구기금 100만 달러 기부금 약정식’ 행사를 가졌다. 100만 달러는 서울대-조지워싱턴대 간 학생, 교수진 교환과 한국식 온돌 기술에 대한 두 대학의 연구 지원활동 등에 쓸 계획이다.

또한 이 회장은 조지워싱턴대와 한국식 온돌난방을 적용한 학생기숙사를 지어 기증하는 협약식도 가졌다. 부영그룹은 학생기숙사에 온돌난방을 시범 운영한 후 미국 동북부 지방의 생활과 기후에 적합한 온돌난방 주택을 일반가정에 보급한다는 장기적 계획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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