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최경환 원내대표는 5일 ‘일하는 국회’를 위한 개혁을 주장하며 “국회 운영제도 개선소위를 만들어 운영 전반에 대해 일하는 국회로 탈바꿈할 제도 개선을 2월 국회 중 마련해 여야 협의로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최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 참석해 “언론사 여론조사 결과, 우리 국민 78% 여야 막론하고 국회의원들이 역할 수행하지 못하고 있다고 답변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최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국회의원 기득권 내려놓기’ 방안을 제시한 것과 관련해 “정치권이 비난받는 이유가 비단 국회의원 기득권 때문은 아니다”라며 “지역 논리의 편향적 시각, ‘all or nothing’식의 투쟁 정치, 이 한 건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안 된다는 으름장 정치가 무용론의 결정적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선거 때만 되면 단골손님으로 등장했다 사라지는 기득권 내려놓기보다는 일하는 국회로 정상화하는 게 시급하다”며 “일하는 국회를 위한 개혁을 주도하고 보여주기식이 아닌 실제 필요하고 실현 가능한 기득권 내려놓기도 하겠다”고 약속했다.
최 대표는 “(비쟁점 법안은) 쟁점 법안과 분리해 신속 처리하는 방안을 도입하고, 원 구성 때마다 반복되는 지루한 공방을 막고자 시간이 지나면 자동으로 원 구성 되는 룰을 도입하는 것이 제도 개혁의 핵심이 돼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