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서 성형업계가 때아닌 호황을 맞고 있다고 3일(현지시간) CNBC가 보도했다. 최근 경기회복세가 성형업계의 호황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영국성형외과의사협회(BAAPS)는 지난해 영국에서 성형수술이 전년대비 17% 증가했다고 밝혔다. 성형수술을 통해 젊고 더 아름다워 보이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성형수술 건수가 재정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하게 됐다고 CNBC는 설명했다.
라지브 그로버 BAAPS 대표는 “지난해 영국의 경기 회복세가 성형수술 건수 증가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영국의 지난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1.9%를 기록해 6년래 가장 가파른 경기 회복세를 기록했다. 골칫거리였던 실업률도 최근 크게 개선되고 있으며 올해와 내년에도 꾸준한 성장률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라지브 대표는 “영국 경제나 국민 모두 제 모습을 찾아가는 것 같다”면서 “경기 회복세로 성형수술 수요가 증가하면서 2008년 이전 수준을 회복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BAAPS의 최근 자료에 따르면 영국 내에서 가장 인기 있는 성형수술은 전체의 41%를 차지한 지방흡입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인기를 끄는 수술은 가슴관련 수술로 지난해 13% 증가했다. 목과 이마 등 피부 주름을 줄이는 안티에이징 관련 수술도 13% 증가했으며 쌍꺼풀 수술 역시 1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