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직전에 풀린 자금이 지난해보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2014년 설 직전 화폐공급 실적’에 따르면 설 직전 10영업일 간(2014년 1월 16~29일) 금융기관에 공급한 화폐(순발행액 기준)는 5조3000억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9000억원(19.9%) 증가했다.
순발행액은 화폐 발행액에서 환수액(한은이 금융기관으로부터 거둬들인 돈)을 뺀 것으로 올해는 발행액이 줄고 환수액은 늘었다. 설 직전 화폐공급 실적은 2011년 5조918억원에서 2012년 4조3873억원, 2013년 4조3836억원으로 점차 줄어들다 올 들어 증가세로 돌아섰다.
정상덕 한은 발권기획팀 팀장은 “설 연휴 기간이 지난해보다 늘었고 또 월말에 위치하면서 급여생활자들의 사정이 나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