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 중앙은행이 외환보유고 가운데 위안화의 비중을 확대한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킹즐리 모할루 나이지리아 중앙은행 부총재는 이날 런던 인터뷰에서 “중앙은행은 외환보유고에서 위안화 비중을 현재의 2%에서 7%로 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시기를 언급하지는 않았다.
나이지리아 중앙은행 외환보유고의 달러 비율은 전체의 85%에 달한다.
나이지리아 중앙은행의 이같은 결정은 최근 무역 거래에서 위안화 결제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모할루 부총재는 “미래 국제 경제와 무역은 중국에 의해 움직일 것”이라면서 “위안화가 글로벌 태환통화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나이지리아에 앞서 한국은행 역시 외환보유고에 위안화 비중을 확대했다. 중국 정부가 자본시장을 개방하기 위한 정책을 내놓은 데다 국제 무역과 자금조달에 위안화 사용을 적극 촉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나이지리아 중앙은행은 2011년부터 외환보유고에 위안화를 추가하기 시작했다.
모할루 부총재는 “중앙은행은 딤섬본드 발행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