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 첫 신흥시장 진출 대상으로 중부 유럽의 헝가리와 루마니아를 타겟 국가로 선정, 김재홍 차관을 단장으로 25일부터 29일까지의 일정으로 민관 경제사절단을 파견했다고 28일 밝혔다.
산업부에 따르면 이번 대표단은 산업부, 중기청, 방사청 등 정부기관과 대한상의, 한국전력, 생산기술연구원, 무역보험공사, 대한해운 등 지원기관, 기업으로 구성됐다.
방문국가 중 헝가리는 EU 국가중 10위의 교역상대국으로 삼성전자, 한국타이어 등의 공장증설 등이 이뤄지고 있는데다 지난해 9년 만에 EU의 초과재정적자시정절차(EDP) 에서 벗어나 아시아국가와 경제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동방정책을 적극 전개하고 있다.
이 가운데 대표단은 27일 헝가리와 제1차 ‘한-헝 경제공동위원회’를 개최하고 무역투자, 창조경제, 방위산업 등 여러 분야에서 헝가리와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양측은 중소기업협력 네트웍 구축, 원자력 인력양성, 기술혁신 협력, ECA간 업무약정 등 총 4건의 협력 MOU를 체결했으며, 한국의 전자무역시스템 수출, 한-헝가리 방위산업분야에 포괄적으로 협력하기로 협의했다.
또한 올해는 한국과 헝가리와 수교 25주년이 되는 해로 양국 상공회의소 공동으로 경제단체, 양국 기업이 참여한 가운데 경제협력 포럼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김 차관은 포럼의 축사에서 한국의 창조경제정책을 소개하고 양국이 EU FUND를 활용한 공동 연구개발, 산업혁신 등을 통하여 글로벌시장을 선도하는 혁신기업에 주력할 것을 제안했다.
대표단은 이어 루마니아를 방문, 제7차 ‘한-루마니아 산업협력위원회’를 개최하고 양국간 협력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이 자리에서 김 차관은 신재생에너지 인센티브 축소에 따른 투자애로(삼성물산), 루마니아 정부의 공유수면 준설 약속 미이행 (대우망갈리아 조선소) 등 우리기업의 애로사항을 전달할 예정이다. 이밖에 한-루마니아 경제협역을 위해 전자무역, 무업보험, 방산, 조선 등의 여러 분야에 심도깊은 논의를 나눌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