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동원
▲아우크스부르크의 지동원이 26일(한국시간) 도르트문트와의 경기에서 분데스리가 복귀골을 터뜨린 후 동료와 얼싸안고 기뻐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지동원(23·아우크스부르크)이 독일 무대 화려한 복귀를 알리는 골을 터뜨리며 팀을 패배에서 구했다.
지동원은 26일(한국시간)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도르트문트와의 원정 경기에서 1-2로 끌려가던 팀을 패배에서 구하는 동점 헤딩골을 터뜨렸다.
그는 후반 종료 20분을 남기고 교체 선수로 투입된 지 2분 만에 골을 넣었고 지동원의 골로 소속팀 아우크스부르크는 강호 도르트문트와 2-2로 비겼다.
독일 일간지 빌트는 경기 후 지동원에게 평점 2점을 부여했다. 이 매체는 1∼5점의 평점을 매기며 낮은 점수일수록 좋은 평가에 해당한다. 평점 2점은 양팀 선수 통틀어 가장 좋은 평점이었다.
분데스리가 역시 지동원을 이날 경기의 최우수선수로 선정하고 공식 홈페이지에 "지동원이 도르트문트를 좌절시켰다"고 전했다.
지동원은 이번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선덜랜드에서 좀처럼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고 결국 아우크스부르크로의 이적을 선택했다.
브라질 월드컵 개막을 5개월 조금 넘게 앞두고 지동원이 활발하게 경기에 나서면서 득점 행진을 이어간다면 홍명보 축구국가대표팀 감독은 더욱 다양한 공격진을 구상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