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지난해 총 35만2669명에게 3726회의 금융교육을 실시했다고 26일 밝혔다. 금융교육 대상자 기준 전년 대비 30%, 횟수 기즌 59%나 증가한 수치다.
지난 2002년 금융교육 실시 이후 지난해까지 총 1만2272회의 교육을 통해 137만1705명에게 금융교육을 실시했다. 이는 금융교육 시범학교 확대(2012년 325개→2013년 406개)를 통한 어린이·청소년 금융교육 강화와 취약계층 대상 금융교육 수요의 적극 발굴에 따른 것이다. 또한 업무시간외 금융교육을 확대함으로써 누구나 시간제약 없이 금융교육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 것도 주원인으로 작용했다.
금감원은 최근 급증하는 노인층 등 취약계층에 대한 금융교육 확대를 위해 대한노인회 등 유관기관과 협업해 맞춤형 교육을 중점 실시할 계획이다. 2012년 취약계층 교육실적은 660회 5만5949명에서 지난해 860회 6만6456명으로 늘었다.
특히 다문화가족과 탈북민이 우리사회에 성공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정착 단계별(초기·적응·정착) 금융교육을 강화할 방침이다. 같은 기간 취약계층의 교육실적은 다문화가족 238명→1508명 탈북민 1505명→3208명, 노인 3088명→5058명 주부 240명→1678명, 실업자 9705명→1만6485명으로 각각 증가했다.
지난해 전반적으로 모든 계층에서 교육이 확대됐다. 어린이·청소년이 가장 큰 비중(72.7%)을 차지하고 있으며 군장병(9.1%), 일반인(8.6%), 대학생(4.9%), 실업자·농민(4.7%) 순이다.
금감원은 전 계층의 국민이 시간 및 지역 등의 제약없이 생애주기에 맞는 금융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소비자 편익 중심의 교육환경을 강화하는 한편 날로 증가하고 있는 금융취약계층에 눈높이에 맞는 금융교육을 집중 지원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