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무소속 의원은 24일 “연대론은 스스로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이나 의지가 없는 패배주의적 시각”이라며 야권연대에 대한 부정적 입장을 재차 표명했다.
안 의원은 이날 창당준비기구인 ‘새정치추진위원회’ 비공개 회의에서 이 같이 언급했다고 새정추는 밝혔다.
안 의원은 “정당이 선거에서 스스로 이길 수 없다는 생각으로 어떻게 전투에 나서나”라고 말했다고 한다. 또 안철수 신당이 야권의 분열을 일으켜 새누리당에 어부지리를 안겨줄 거라는 ‘야권분열론’과 관련 “일종의 자기부정”이라고 일축했다. 6·4지방선거에서 야권 주도권을 두고 민주당과 끝까지 경쟁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새정추는 내달 중순까지 중앙당 창당준비위원회를 결성해 선거관리위원회에 신고한 후 공개적으로 활동하기로 했다. 창당실무준비단장에는 김성식 새정추 공동위원장이, 정책단장에는 김효석 공동위원장이 각각 임명됐다.
새정추는 오는 26일 부산에서 ‘새정치의 길, 부산 시민에게 묻다’ 행사를 열어 부산 지역 민심 공략에 나선다. 안 의원은 지난해 12월19일에도 지역 순회 신당설명회의 두번째 일정으로 부산을 방문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