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건 ‘불황도 제쳤다’… 작년 대비 영업익 11.4% 껑충

입력 2014-01-23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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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 연속 매출 1조 기록… 연간 매출 11.0%, 순이익 17.2% 성장

LG생활건강이 실적 부진을 겪고 있는 업계의 전반적인 상황과 무관한 깜짝 실적을 발표했다. LG생건은 사상 처음으로 4분기 연속 매출액 1조원을 돌파했다.

LG생건은 지난해 매출 4조3263억원, 영업이익 4964억원, 순이익 3657억원을 기록, 전년 대비 각각 11.0%, 11.4%, 17.2% 증가했다고 23일 밝혔다.

LG생건 측은 “불황으로 국내 생활용품과 화장품시장이 역신장했음에도 모든 사업 부문에서 성과를 고루 창출했다”며 “해외 사업에서도 높은 성장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사업별로는 브랜드숍 더페이스샵이 국내외 사업 확대에 힘입어 전년 대비 19.4% 성장한 매출 5230억원을 달성, 시장 1위 자리를 굳혔다. 코카콜라음료의 경우 한국 진출 46년 만에 처음으로 매출 1조원을 돌파하고 영업이익도 최고 수준인 951억원을 달성했다. 아울러 2011년 인수 당시 418억원의 영업 손실을 기록한 해태음료도 3년 만에 80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 전환했다.

한편 LG생건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은 매출 1조266억원, 영업이익 848억원, 순이익 597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5.4%, 7.0%, 11.3% 성장했다. 4분기 매출이 1조원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회사 측은 “더페이스샵의 중국 내 사업을 대리상 총판에서 현지 직영체제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일회성 사업구조조정 비용이 반영돼 영업이익 신장률이 7%에 머물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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