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늘구멍’ 취업문 뚫기] 해외로 눈 돌리는 취업자들

입력 2014-01-23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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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문화 맞는 의사소통 능력 갖춰야… 국내취업보다 철저한 조사 필요

심각한 취업난을 극복하기 위해 일자리를 찾아 해외로 눈을 돌리는 구직자들이 늘고 있다. 젊은 구직자들이 바늘구멍이 되어버린 국내 취업시장의 대안으로 해외 일자리를 찾아 나선 것이다.

지난달 6일 취업포털 ‘사람인’은 10명 중 6명이 ‘해외 취업 의사가 있다’라고 답했다고 밝혔다. 그 이유로는 ‘경험을 쌓을 기회라면 해외도 상관없어서’(56.4%, 복수응답)가 1위를 차지했다.

‘해외 전문기술과 능력을 익히고 싶어서’(40.5%), ‘복지 및 근무환경이 국내보다 우수해서’(31%), ‘해외에서 살고 싶어서’(27.4%), ‘국내보다는 임금수준이 높을 것 같아서’(22.7%), ‘추후 국내 취업 시 몸값이 오를 것 같아서’’(18.3%), ‘국내 취업전망이 좋지 않아서’(15.7%) 등의 답변이 이어졌다.

설문 결과를 반영하듯 지난 10∼1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14 글로벌 창업·취업 대전’에서는 영하의 날씨임에도 3000명이 넘는 인파가 사전 신청해 해외 취업에 대한 뜨거운 열기를 느낄 수 있었다.

해외취업 전문가들은 “구직층의 개방적 특성과 국내 취업시장의 상황을 비춰볼 때, 해외로 눈을 돌리는 것은 바람직하지만 많은 준비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해외 취업을 준비하는 이들이 공통적으로 겪는 어려움 중 하나는 ‘소스’의 부족이다. 해외취업을 준비하고 있다면 국내 취업보다 더 철저한 조사가 뒷받침돼야 한다.

해외인턴십 프로그램을 찾아보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 국내와 달리 해외에서는 기술직이나 경력사원을 선호하기 때문이다. 정부해외인턴십프로그램은 지난 2009년부터 실무경험을 통해 해외취업 역량을 강화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한 해외취업 전문가는 “해외 취업을 위해서는 일상 회화는 물론 전문분야의 세밀한 부분까지 의사소통이 가능해야 한다”며 “기본적 언어능력을 쌓은 후에는 실무에서 사용하는 용어에 익숙해질 수 있도록 공부하면서 다양한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어학 능력을 쌓아야 한다”며 어학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언어 구사능력과 함께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해외 취업을 위한 성공조건으로 꼽힌다. 커뮤니케이션이란 단순히 언어의 문제가 아닌 현지의 문화와 사회적인 면을 고려한 종합적 의사소통 능력을 말한다는 게 현지 취업 전문가들의 조언.

해외 취업에 대한 정보를 찾고 싶다면 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 관리하는 해외 취업사이트인 ‘월드잡(www.worldjob.or.kr)’ 홈페이지를 방문해 보는 것도 좋다. ‘월드잡’에는 각종 해외 채용 정보 및 다양한 해외 취업을 위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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