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보스포럼, 재계 3세 대거 참여 눈길…2세 무더기 구속 여파

입력 2014-01-20 15:32 수정 2014-01-21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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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김재열 삼성엔지니어링 사장, 이미경 CJ그룹 부회장 등 참석

▲왼쪽부터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김재열 삼성엔지니어링 사장, 김동관 한화큐셀 전략마케팅실장, 조현상 효성 부사장.

스위스 다보스에서 22일부터 3박 4일 일정으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WEF) 제44차 연차총회에 국내 재계리더 30여명이 참석하면서 그 면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국내 재계의 오너 3세들이 속속 이름을 올리면서 글로벌 무대의 정·관·재계 수뇌들과 교류하는 본격 데뷔전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21일 재계에 따르면 이번 다보스포럼의 경우 '한국의 밤' 행사를 주관하는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과 김영훈 대성그룹 회장 외에는 참석자 주력이 오너 3세로 교체됐다. 이들 가운데 상당수는 이미 다보스포럼에서 데뷔 무대를 치른 바 있다.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의 아들인 정의선(44) 현대자동차 부회장은 9년째 참석할 예정이다. 특히 2009년에는 다보스포럼이 선정한 '차세대 글로벌 리더'에 선정되기도 했다.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둘째 사위인 김재열(46) 삼성엔지니어링 사장은 삼성을 대표해 참석한다. 이미경 CJ그룹 부회장 또한 그룹을 대표해 '한국의 밤' 행사에서 한국의 문화를 알릴 예정이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장남으로 김 회장과 함께 참석한 경험이 있는 김동관(31) 한화큐셀 전략마케팅실장도 참석한다. 차남규 한화생명 사장, 방한홍 한화케미칼 사장이 김 실장을 지원할 전망이다. 김 실장은 한화가 이번 다보스포럼 회의장 지붕에 태양광 모듈을 설치해 기증한 점을 부각시키며 그룹의 태양광 사업을 적극 알릴 예정이다.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의 삼남으로 2007년 세계경제포럼 차세대리더로 선정된 바 있는 조현상(43) 효성 부사장은 뒤늦게 참석 의사를 밝힌 경우다.

조 부사장은 2009년 다보스포럼에서 '글로벌어젠다위원회' 멤버로 주요 안건 선정에 참여했다. 또 토론세션 패널로 '한국 R&D 경쟁력의 우수성'을 널리 알렸다. 특히 2010년 세계경제포럼이 선정한 주요 20개국(G20)의 영글로벌리더(YGL) 조직인 ‘YGL G20 이니셔티브’에서 유일한 한국인 멤버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들 재계 3세는 전경련이 21일 주최하는 '한국의 밤' 행사와 함께 다보스포럼의 영글로벌리더(YGL) 세션에 참석해 미래 경제의 향방을 논의한다.

SK는 1998년부터 참석해왔던 최태원 회장이 수감으로 불가피하게 불참함에 따라 구자영 SK이노베이션 부회장, 서진우 SK플래닛 대표 등이 대신 참석할 계획이다.

이들 3세가 다보스포럼에서 특히 올해 부각된 이유는 재계 2세들이 검찰수사 등의 이유로 운신에 폭이 좁아진데 기인했다. 그만큼 3세들의 활동영역이 확장됐다는 분석이다.

다보스포럼에는 윤세영 SBS 명예회장의 장남인 윤석민 태영건설 및 SBS미디어홀딩스 부회장, 장대환 매일경제 회장도 참석한다. 또한 박근혜 대통령 경제사절단에 속한 이민재 한국여성경제인협회 회장, 김명자 보우실업 회장, 최옥이 비엔비데코 회장 등 여성기업인도 다보스포럼에 참석할 예정이다. 전경련이 이번 총회부터 WEF의 정식회원으로 승격되면서 전경련 회원들은 모든 회의에 참석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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