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스마트’ 콘택트렌즈에 뛰어들었다.
구글은 16일(현지시간) 블로그를 통해 구글 산하 비밀연구소인 X랩에서 장기프로젝트로 진행하고 있는 스마트 렌즈가 실험 단계에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이 프로젝트 공동 설립자 브라이언 오티스와 바박 파르비츠는 현재 준비하고 있는 스마트 렌즈는 작은 무선 반도체와 포도당을 인식하는 센서가 탑재돼 눈물에 있는 포도당을 측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구글은 새로운 사업 기회를 주도할 수 있는 신기술 사업 분야에 적극적으로 투자하면서 검색 엔진 분야 외에 사업 분야를 확장하고 있다.
구글글래스와 무인자동차 무선 인터넷 보급을 위한 프로젝트 ‘룬’등이 대표적인 예다.
구글이 개발하는 렌즈는 의학용으로 당뇨 환자의 혈당을 간편하게 측정하고 혈당 조절할 수 있도록 하는 스마트 렌즈다.
오티스와 파르비츠는 블로그에서 “이 기술은 아직 초기 단계이지만 우리는 이미 원형 개선을 위한 여러 번의 임상실험 연구를 마쳤다”고 말했다.
프로젝트를 주도하고 있는 오티스는 워싱턴대학 전기공학과 부교수로 바이오 센서를 이용한 콘택트렌즈와 관련한 특허를 보유하고 있는 인물이다. 파르비츠는 구글 글래스 프로젝트에 참여한 인물로 알려졌다.
오티스와 파르비츠는 2012년 공동으로 “무선 콘택트렌즈의 포도당 센서와 눈물을 통한 포도당 모니터링”이라는 논문을 발표하기도 했다.
구글은 현재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구글 콘택트렌즈’와 관련해 논의 중에 이며 사용 가능한 제품으로 개발하려면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회사는 또 구글 렌즈를 시중에 선보이기 위해 사업 파트너를 물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