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보선 일정 변경 논의가 쟁점으로 떠오른 가운데 민주당 4선 중진인 원혜영 의원이 새누리당 제안대로 7월 재보선을 6월 지방선거와 함께 치르자고 주장해 눈길을 끈다.
경기도지사 출마를 선언한 원 의원은 17일 성명에서 “지방선거와 재·보궐선거를 동시에 치르자는 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 제안을 환영한다”며 “이 기회에 매년 2차례 열도록 한 재·보궐선거 횟수도 연 1회로 축소해야 한다”고 밝혔다.
원 의원은 “사실 저는 최경환 원내대표의 이번 제안이 있기 훨씬 전인 지난해 5월, 임기만료 선거와 재·보궐 선거를 통합 실시하자는 내용의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공동발의했다”면서 “그에 앞서 2012년 7월에는, 매년 4월과 10월 두 차례 실시하도록 되어 있는 재·보궐선거를 1회로 축소하는 내용의 공직선거법 개정안도 발의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잦은 선거로 인한 비용과 행정 낭비, 선거로 인한 국민 피로도, 정당 간의 불필요한 정쟁 가열 등을 이유로 제시했다.
원 의원은 “여야가 방법과 시기에 대해 약간의 이견을 보이고 있지만, 선거횟수를 줄이자는 데는 원칙적으로 공감하고 있어 지금의 절호의 기회”라며 “재·보궐선거와 지방선거를 동시에 치르는 것뿐만 아니라, 한해 두 차례 재·보궐선거 횟수도 1회로 축소·조정하는 방안도 깊이 있게 논의하자”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우리 정치권이 국민들로부터 끊임없이 요구받고 있는 정치혁신에 화답하는 일”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