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양약품이 지난해 자체 개발한 인플루엔자(계정독감) 백신을 첫 출시하고 신약개발 전문기업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17일 일양약품에 따르면 국내 두번째 백신원액 생산기업으로 백신전문 기업을 입증받은 일양약품은 연간 최대 6500만 도즈의 백신생산라인을 구축하고 있다. 독일의 선진화된 백신기술을 토대로 cGMP 기준 및 EU-GMP 급의 최신에 설비를 갖추고 있다.
일양약품은 이를 통해 국내 뿐 아니라 백신의 공급이 원활치 않은 해외로의 백신 수출을 계획하고 있다. 저개발 국가 및 백신 생산시설이 없는 국가가 주된 목표다. 특히, 매년 남반구 및 북반구 유행 추천 균주를 확보해 일년 사계절 공장 가동율을 90% 이상으로 높여 연간 생산물량 6500만 도즈의 대부분을 해외 수출한다는 방침이다.
일양약품은 이와 함께 신개념 슈퍼 항바이러스제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IY7640이라 불리는 슈퍼 항바이러스제는 기존 항바이러스제인 타미플루의 작용기전과 전혀 다른 물질로 동물실험 결과 타미플루보다 뛰어난 약효와 내성 바이러스에도 약효가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항바이러스 신물질 개발력과 가치를 인정받아 정부 주관 ‘신종 인플루엔자 범 부처 사업단(TEPIK)’에 선정돼 정부지원금을 받는 한편, 세계적인 학회를 통해 발표된 일양의 항바이러스 물질 연구결과에 전세계 관련 기업 및 연구기관이 기대와 주목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일양약품 관계자는 “정부는 백신산업의 글로벌 진출 방안을 발표하고 2020년까지 세계 5위의 백신 강국 및 자급률 80% 달성을 밝힌 바 있다”며 “그 중심에는 백신전문기업으로 발 돋음하고 있는 일양약품이 기대주로 높이 평가 받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일양약품은 국산 14호 신약인 차세대 항궤양제 놀텍과 국산 18호 신약인 슈퍼 백혈병치료제 슈펙트를 개발, 국가 제약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데 일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