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실버컨슈머’를 잡아라] 실버세대 겨냥 금융상품 인기몰이

입력 2014-01-15 11:0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농협 시니어예금 3개월새 2조 판매… 보험·카드사, 연계 상품 잇따라 출시

▲실버세대를 겨냥한 금융상품이 고객들에게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농협은행이 지난해 9월 선보인 시니어 고객특화 수신 상품 ‘내 생애 아름다운 정기 예·적금’은 출시 3개월 만에 2조원의 실적을 달성, 역대 농협 수신상품 중 최단기 기록을 세웠다.
본격적인 고령화시대에 접어들면서 실버세대를 겨냥한 다양한 금융상품과 서비스가 확대되고 있다. 금융사들이 인생2막을 준비하는 고객들을 위해 다양한 상품을 잇따라 선보이자 노후준비를 하는 40~50대 계층이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NH농협은행이 지난해 9월 선보인 시니어 고객특화 수신상품 ‘내 생애 아름다운 정기 예·적금’은 출시 3개월 만에 15만좌, 2조원의 실적을 달성했다. 역대 농협 수신상품 중 최단기 기록이다. 이 상품은 만 45세 이상에 우대금리를 제공하고 자산관리, 재해사망보장, 장례지원서비스 등 생애주기서비스가 결합된 것이 특징이다.

IBK기업은행도 최근 해외여행에 관심이 많은 60대 이상 노년층에 특화된‘IBK꽃보다청춘통장’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적립식과 거치식으로 구성돼 있으며 계약기간은 최소 6개월에서 최장 3년까지 월 단위로 자유롭게 정할 수 있다.

금융당국이 노년층 노후복지를 위해 상품설계 요건을 완화하면서 보험사들도 앞다퉈 실버상품을 내놓고 있다. 삼성생명의 실버암보험은 출시 후 한 달 만에 3만건 가까이 판매됐다. 이 상품은 10년 갱신형이기 때문에 가입 후 2~3번 갱신으로 평생 보장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또한 60대 이후 발병률이 높은 당뇨와 고혈압을 앓고 있어도 가입할 수 있다.

농협생명의 ‘NH실버암보험’은 61세부터 75세까지 가입 가능한 실버전용 암보험 상품이다. 이 상품은 출시 3개월 만에 7만9200건을 판매해 보험사 출범 이후 출시 상품 중 최단 기간 판매기록을 세웠다.

별도의 특약 없이 주계약만으로 보장되는 단순한 상품구조로 개발돼 고령층 고객들의 상품 이해도를 높였으며 최고 100세 만기까지 갱신 가능하다. 또 5년마다 가입금액의 5%를 만기보험금으로 지급해 갱신보험료와 건강관리 자금 등으로 활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카드사들도 실버 마케팅에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국민연금이나 기초노령연금 등을 매월 받는 노인 고객의 통장과 이와 연계된 체크카드를 유치해 고정 고객을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농협카드가 지난해 8월 출시한 ‘국민연금증 카드’는 출시 두 달여 만에 1만장 넘게 발급됐다. 국민연금증 카드는 연금 수급자임을 확인하는 신분증 기능에 부가서비스를 더한 카드다.

신한카드는 최근 사단법인 대한노인회와 제휴한 ‘대한노인회 전자회원증 카드’를 출시했다. 노인단체를 대상으로 하는 ‘노인 전용’ 카드 출시는 최초다.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가운데 골라 발급받을 수 있으며 단체 회원임을 증명할 수 있는 신분증 기능과 무료로 사용 가능한 교통카드 기능 및 병의원 할인 혜택이 주요 서비스다. 신한카드는 65살 이상 고객은 별도 상담원 조직이 담당하는 ‘골드케어 상담그룹’도 운영하고 있다.

이밖에 현대카드는 만 65살 이상 고객에게 자동응답시스템 대신 전문교육을 받은 상담원을 우선 연결해주는 ‘실버 케어 전문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알림] 이투데이, '2024 CSR 영상공모전'... 27일까지 접수
  • 이임생은 울고, 홍명보는 정색…축구협회의 엉망진창(?) 민낯 [이슈크래커]
  • 드로그바·피구 vs 퍼디난드·비디치, '창과 방패'가 대결하면 누가 이길까요? [이슈크래커]
  • 민희진 측 "어도어 절충안? 말장난일 뿐…뉴진스와 갈라치기 하냐"
  • 혁신기업, 출발부터 규제 '핸디캡'...법·제도·정치 '첩첩산중' [규제 버퍼링에 울상짓는 혁신기업①]
  • 노다지 시장 찾아라…인도네시아 가는 K-제약·바이오
  • “좀비 등장에 도파민 폭발” 넷플릭스 세트장 방불…에버랜드는 지금 ‘블러드시티’[가보니]
  • “빈집 종목 노려라”…밸류업지수 역발상 투자전략 주목
  • 오늘의 상승종목

  • 09.2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5,095,000
    • +0.26%
    • 이더리움
    • 3,501,000
    • -0.77%
    • 비트코인 캐시
    • 463,200
    • +0.48%
    • 리플
    • 788
    • +0%
    • 솔라나
    • 200,200
    • +1.62%
    • 에이다
    • 510
    • +2.82%
    • 이오스
    • 705
    • +0.71%
    • 트론
    • 202
    • -0.98%
    • 스텔라루멘
    • 129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67,900
    • +3.27%
    • 체인링크
    • 16,420
    • +6.14%
    • 샌드박스
    • 373
    • -0.5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