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국가인권위원회(위원장 현병철) 출범 이래 처음으로 한 해 동안 접수된 진정건수가 1만 건을 넘어섰다.
인권위는 지난해 인권침해 등을 이유로 접수된 상담 및 진정건수는 총 1만47건으로 전년(9582건)보다 5% 증가했다고 13일 밝혔다.
같은 기간 상담과 민원·안내도 전년대비 각각 21.3%, 18.5% 증가했다. 2002년 7514건과 비교하면 5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인권위는 "국민들의 인권인식이 높아지면서 사회 곳곳에서 발생하는 인권침해와 차별행위를 바로 잡으려는 의지가 높아졌기 때문"이라며 "삶의 질 개선을 위한 노력이 인권 향상 활동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지난 한 해 국가인권위가 처리 및 종결한 진정건수도 출범 후 처음으로 1만건을 넘어섰다. 2002년 1856건, 2003년 3797건을 비롯해 꾸준히 지속적으로 늘었으며 지난해 말 기준 총 1만427건을 기록했다.
인권 상담과 관련 CCTV 등 사생활 침해 관련 상담건수는 2011년 334건, 2012년 472건, 2013년 596건으로 최근 3년간 꾸준히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