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계 기업 55%
국내에 진출한 외국계 기업 절반 이상이 정권마다 바뀌는 정책기조와 경제적 변수 등으로 국내 투자환경이 열악하다고 평가해 눈길을 끌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가 13일 외국계 기업 201개사를 대상으로 `한국 투자환경에 대한 인식조사`를 실시한 결과, `국내 투자여건이 열악하다`(55.2%)는 응답이 `여건이 좋다`(44.8%)는 답변보다 많았다.
특히, 외국계 기업들이 투자환경을 부정적으로 평가한 이유로 `정책 일관성 부족`(32.5%)을 가장 많이 꼽았고, 이어 `경제적 변수`(27.0%), `과도한 규제`(23.4%), `노사갈등과 반기업 정서`(10.8%)순으로 답했다.
가장 부담이 되는 기업 관련 입법으로는 `통상임금, 근로시간 단축 등 노동입법`(35.4%)이 꼽혔으며 이어 `증세 등 조세입법`(28.9%), `영업시간·출점규제 등 유통관련 규제`(11.9%)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밖에도 기업 관련 입법의 문제점으로는 `피규제자인 기업과의 소통이 불충분하다`(39.3%)는 의견이 가장 많았고 `경제에 미치는 영향 고려 부족`(38.8%), `기업이 수용하기 어려울 정도의 일시적인 과도한 규제 도입`(19.9%)등이 뒤를 이었다.
외국계 기업 55%를 접한 네티즌은 “외국계 기업 55%, 틀린 말은 아니네”,“외국계 기업 55%, 좋은 정보다”,“외국계 기업 55%, 정책 일관성 부족...맞는 말”이라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