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섬, 대한항공에 실망한 이유...알고보니 그 사건!

입력 2014-01-10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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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섬

▲연합뉴스

'솔섬' 사진의 저작권 문제로 국내 법정에 서게 된 영국 출신의 세계적인 사진작가 마이클 케나는 모방작이 광고에 사용됐다며 실망감을 드러냈다.

지난 9일 밤 한국을 찾은 케나는 방한에 앞서 한 이메일 인터뷰를 통해 "그 결정(모방작 사용)을 누가, 왜 했는지 몰라도 정말 대단히 실망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고 전했다.

앞서 케나는 지난 2007년 강원도 삼척의 작은 섬을 촬영한 '솔섬'을 찍어 섬의 존재를 널리 알렸고 이후 섬의 보존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하지만 대한항공이 2011년 8월 '솔섬'과 유사한 구도의 사진을 토대로 광고를 제작·방송하자 케나의 한국 에이전시인 공근혜갤러리가 작년 7월 대한항공을 상대로 3억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냈다.

오는 14일 서울중앙지법 제13민사부 심리로 열리는 3차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인 케나는 "(문제가 된) 컬러 사진은 내가 이전에 작업한 솔섬 이미지와 너무나도 흡사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케나는 "다른 사진작가의 작품을 비평하거나 비판하는 것이 내가 할 일은 아니다"며 "어떤 소재를 놓고 촬영하는 방법과 사진작가가 자신의 창의력과 상상력을 행사할 수 있는 방법은 수도 없이 많다"고 강조했다.

이밖에도 케나는 "대한항공 정도의 기업은 다른 사람을 위해 기준을 세우고 독창성을 지원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한편 케나는 오는 10일부터 공근혜갤러리에서 '동방으로의 여행'(Journey to the East)전을 열고 2011년 촬영한 '솔섬 3'를 비롯해 최근 2년간 한국과 중국, 일본을 중심으로 촬영한 신작 50여점을 소개할 예정이다.

솔섬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솔섬 사진 보방, 대한항공 부끄럽다”,“솔섬이 그렇게 유명한가?”,“솔섬, 한국에 온 걸 환영합니다”라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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