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시사잡지 타임지 2일(현지시간) ‘5년 내에 사라질 5가지 기술제품’이라는 기사에서 우리 일상생활에서 곧 사라질 제품을 소개했다.
타임은 첫 번째로 DVD와 블루레이 플레이어를 꼽았다.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인 ‘넷플릭스’가 인기를 얻으면서 DVD플레이어가 ‘멸종’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고화질로 영화를 감상할 수 있는 블루레이 플레이어도 지난해를 기점으로 성장세가 끝날 것으로 타임은 전망했다.
타임은 70년 역사를 지닌 자동차 열쇠도 과거의 유물로 전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원격시동을 걸 수 있는 스마트 키에 이어 차 문을 열고 시동을 걸 수 있는 스마트폰 앱이 등장했기 때문이다.
차량용 내비게이션 매출도 해마다 줄고 있어 자취를 감출 것으로 분석됐다.
최근 6년간 내비게이션 기능이 있는 스마트폰이 6년간 13억 대나 팔렸다. 그간 길만 찾아주는 차량용 내비게이션은 2000년대 초중반에 큰 성공을 거뒀으나 지금은 15~20% 매출이 줄고 있다.
특히 최근 스마트폰 배터리가 수명이 개선되고 GPS 시스템이 내장된 신차가 많이 팔리는 추세다.
전화모뎀도 5년 내 사라질 제품으로 선정됐다. 현재 미국인의 3%에 해당하는 900만 명은 여전히 전화모뎀을 쓰고 있지만 케이블망과 위성 인터넷 같은 대안이 확대됐기 때문이다.
스마트폰에 카메라가 장착되면서 200달러 미만의 저가 카메라도 한물간 제품이 됐다.
타임은 “아직 스마트폰 카메라보다 저가 디지털 카메라의 긴 배터리 수명과 광학 줌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이 있긴 하지만 스마트폰 카메라 기술이 발전하면서 상황은 바뀌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