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경영 화두]5대 금융그룹, "건전성 확보+리스크 관리"에 주력할 것

입력 2014-01-03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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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경영 화두

(사진=각 그룹 홈페이지 )

갑오년 새해를 맞아 5대 금융그룹 회장들이 새해 경영 화두를 제시했다.

올해 금융권의 새해 경영 화두 중 가장 두드러진 내용은 건전성 확보를 통한 '고객 신뢰 회복'이다.

더불어 금융권 CEO들은 공통적으로 리스크 관리의 중요성과 저성장 기조 탈피를 강조했다.

한동우 신한금융그룹 회장은 '신한 재창조'를 강조하며 "금융의 본업은 시대 흐름에 맞는 상품과 서비스를 통해 고객의 목표 달성을 돕고 고객의 자산을 잘 운용해 불려주는 것"이라며 "금융의 본업을 더욱 잘하기 위한 새로운 방식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 회장은 '신한사태'로 분열됐던 그룹을 하나로 묶고 화합해 갈등과 분열을 청산하자는 말을 남겼다.

임영록 KB금융그룹 회장은 리딩뱅크 탈환을 선언하며 "손상된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각종 비리·부실 의혹으로 홍역을 치른 KB금융그룹으로서는 올해의 시작이 가장 중요한 시기다.

이어 임 회장은 "대고객 서비스와 영업력을 강화해 생산성과 효율성을 제고하자"는 말과 함께 "내부 통제와 윤리 경영을 위한 쇄신 방안을 마련하고 실천해 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순우 우리금융그룹 회장은 시경에 나오는 '행백리자 반어구십(行百里者 半於九十)'을 인용했다.

이는'백리를 가는 사람은 구십리를 절반으로 생각한다'는 뜻으로, 지금 진행 중인 우리금융 민영화를 흔들림없이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다.

이 회장은 "금융사의 생명은 곧 '고객'으로, 고객을 잃으면 존립 기반을 잃게 된다"며 "올해 그룹의 민영화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고객에게 한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더 긴밀한 관계를 형성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은 '조금 더 멀리 보고 변화에 맞춰 나아가자(登高望遠 與時俱進)'는 말로 새해 경영 화두를 제시했다.

김 회장은 "금융의 트렌드가 바뀌고 있다. 소셜미디어와 정보기술(IT)의 발전으로 소비자들의 구매패턴과 행동이 급변하고 있다"며 변화와 실행을 강조했다.

임종룡 NH농협금융 회장은 '한번 일을 시작하면 세상 사람들이 깜짝 놀랄 만한 일을 해난다'는 뜻의'일명경인(一鳴驚人)'을 내세우며 "올해도 적극적이고 진취적인 자세로 큰 성과를 올리자"고 주문했다.

이는 지난해 우리투자증권 매각에서 상대적으로 불리한 여건을 극복하고 인수를 마무리 지은 그룹 역량을 올해도 다시 한번 보여주자는 의미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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